스토리 담당분이 이 게임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06년 가을, 게임 제작이 완료된 시점은 2007년 8월 12일, 게임이 발매된 시점은 2007년 8월 18일 코믹 마켓 72회. 즉 원작이 6권까지 발매되었고, 7권 분량이 연재되던 시기입니다. (7권 발매는 2007년 8월 15일)
또한 원작 하야브레 7권은 37화~42화로 구성되어 있고, 전격대왕에서 2007년 2월호~7월호까지 연재된 분량이 수록되었습니다.
본 게임 안에서 사용된 네타들을 살펴보면, 시나리오 쓰신 분이 게임 만들면서 최소 40화까지는 읽으셨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40화면 07년 5월호네요. 당시 연재 잡지였던 월간 코믹 전격대왕은 매월 21일 발매였습니다(08년 8월호부터 매월 27일로 변경). 실시간으로 잡지 연재분 쫓아가면서 스토리 쓰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이런 분석은 왜 하느냐..... 그것은 이때로부터 9년이 지나서 1부가 18권으로 완결되고 2부가 3권까지 발매된 현재 시점으로 봐도 캐붕이 1도 없기 때문입니다. 너무너무 무섭다.
그야말로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동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는 느낌이에요. 사실 원작 학원제 에피소드가 그렇게 길지도 않거든요. 근데 이걸... 진짜 엄청난 분량으로 풀어냄. 그것도 매우 원작스러운 퀄리티로...
~~~이 밑으로 스포일러~~~
~~~이 밑으로 스포일러~~~
본작 이야기.
먼저 안정의 유호 라인. 아주 굳건한 관계입니다. 키워드는 <소꿉친구>! 원작 보시는 분들의 9할은 가장 먼저 치이고 간다!! 하야브레 초반부 백합을 캐리하는 쥰유호!! 사실상 쥰이 가장 행복해지는 진엔딩이라고 볼 수 있는 쥰유호!!!!!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왔고, 서로가 서로를 매우 아낍니다. 어릴 때는 친구가 서로뿐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유호는 오랫동안 병원 신세 지느라, 쥰은 유호한테 찰싹 붙어 있느라 그랬던 듯.
둘은 이복자매이기 때문에 이것이 유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열쇠가 되죠. 원작에서 골수이식으로 즙 들어간다고 드립도 친 사이........(...
쥰이 유호를 공주님이라고 부르다가 얻어맞는 것도, 가문 관계상 쿠가 가문이 시즈마 가문을 받들기 때문이라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 둘은 그만큼 확고한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루트를 타든 쥰이 유호를, 유호가 쥰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연애 감정은 아니더라도) 항상 기본 전제로 붙습니다.
그만큼 가장 마음 편하게(?) 미친달달함을 즐길 수 있는 루트입니다.
유호 루트는 모든 루트 중 가장 들어가기 쉽습니다. 여기에 써봤자 소용없겠지만() 저도 1회차는 유호 루트를 추천하고 싶네요. 쥰 입장에서는 가장 행복해지는 엔딩이기도 해요.
그에 비해 아야나랑... 사에는...... (한숨)
유호 루트는 모든 루트 중 가장 들어가기 쉽습니다. 여기에 써봤자 소용없겠지만() 저도 1회차는 유호 루트를 추천하고 싶네요. 쥰 입장에서는 가장 행복해지는 엔딩이기도 해요.
그에 비해 아야나랑... 사에는...... (한숨)
다음으로 아야나. 키워드는 <룸메이트>입니다. 아야나의 소꿉친구이자 전 여친()이었던 유카리 다음으로 아야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바로 쥰이죠. 입학하고부터 3년 동안 같은 반에, 같은 방에서 24시간 부대끼며 지내 온 사이입니다. 아야나의 안경과 속옷......에 대해서도 통찰했을 정도로 아야나를 잘 이해하고 알아주는 쥰입니다.
원작과 본 게임에서도 묘사되었듯이, 아야나, 유카리, 쥰, 유호. 이 4인방은 서로 굉장히 친하게 지내 왔던 단짝친구였습니다. 그것이 유카리의 부상 이후 와장창 깨지고... (주로 아야나 때문에) 예전 같은 사이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됐죠.
또한 유카리에게 상처를 입히고 방에 틀어박혀 괴로워하던 아야나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존재가 바로 쥰입니다.
또한 유카리에게 상처를 입히고 방에 틀어박혀 괴로워하던 아야나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존재가 바로 쥰입니다.
이 4명의 관계가 그야말로 수라장! 여기에 마키센빠이까지 끼면 아!메챠쿠챠!
관계도를 간단히 나타내보면 마키↔유카리↔아야나←쥰 같은 느낌인가요?
아야나 루트에선 유카리↔아야나의 관계가 매우 부각되는데... 쥰이 고통받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입니다,,,,, 쥰이 아야나한테 마음 있으면서도 막 아야나랑 유카리 잘되게 도와주면서 가슴앓이하는데 브금도 아련한 거 깔려서 제 마음도 같이 찢어지는 줄 알았음(
그래도 B루트에서는 사귀는 단계까지는 못 갔지만 열린 결말 비슷하게 났으니... 앞으로는 쥰 하기에 달렸겠네요
관계도를 간단히 나타내보면 마키↔유카리↔아야나←쥰 같은 느낌인가요?
아야나 루트에선 유카리↔아야나의 관계가 매우 부각되는데... 쥰이 고통받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입니다,,,,, 쥰이 아야나한테 마음 있으면서도 막 아야나랑 유카리 잘되게 도와주면서 가슴앓이하는데 브금도 아련한 거 깔려서 제 마음도 같이 찢어지는 줄 알았음(
그래도 B루트에서는 사귀는 단계까지는 못 갔지만 열린 결말 비슷하게 났으니... 앞으로는 쥰 하기에 달렸겠네요
여기서 명짤 한 번 더 보고 가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에......(이마짚)
키워드는 <외도>. 쥰과 사에 둘 다 마음에 찔리는(?) 상대가 하나씩 있는 아슬아슬한 관계였죠.
이 루트는... '철벽'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될 것 같네요...
각 루트를 정리해보면,
유호A(사귐) 유호B(사귐)
아야나A(일방통행) 아야나B(애매)
사에A(차임) 사에B(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에 루트 너무 눈물겹네요... 지금까지 저를 포함하여 이거 하신 분들 하나같이 사에의 철벽에 감탄하였답니다..
A루트에서는 막판에 사에가 쥰한테 義理1로 뽀뽀해주곤 또 곧바로 눈앞에서 아키라한테 本命2 뽀뽀하고 능욕(...)하더니, 심지어 B루트에서 떡칠 때조차 단호박 3단 거절! 정말 너무 쩔었읍니다. 게다가 두 번째 떡의 이유는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빚 청산(...)
근데 그게 또 이유가 있는 철벽이고, 사에→아키라인데... 원작에서도 고자로 이름을 날리는 아키라이기 때문에(ㅅㅂ) 더 안타까웠어요
이 모든 것이 원작을 그대로 반영한 퀄리티라는 점이 무섭네요...(...
아키라 이 새퀴 솔까 사에 같은 레즈퀸이 옆에 있으면 걍 넘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총 21권이 발매된 시점에서도......ㅅㅂ존나.........
아무튼 세 루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각각 <소꿉친구> <룸메이트> <외도>가 되겠습니다.
밸런스 진짜... 최강밸런스...... 갓겜......
게다가 위에도 썼듯이 이 게임 나온 시점에서는 원작이 6~7권 분량까지밖에 연재되지 않았는데, 이건 다시 말하면 그때 원작에서 쥰과 사에의 접점은 거의 전무했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사에를 떡하니 공략캐(?)로 삼은 데다가 사에 루트를 미친 설득력으로 풀어내는 거 보고 진짜 너무 감탄함...
게임 오버에서 깨알같이 히츠시즈 나와서 만담하는 탄탄한 구성도 너무너무 좋았읍니다.
아무튼 세 루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각각 <소꿉친구> <룸메이트> <외도>가 되겠습니다.
밸런스 진짜... 최강밸런스...... 갓겜......
게다가 위에도 썼듯이 이 게임 나온 시점에서는 원작이 6~7권 분량까지밖에 연재되지 않았는데, 이건 다시 말하면 그때 원작에서 쥰과 사에의 접점은 거의 전무했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사에를 떡하니 공략캐(?)로 삼은 데다가 사에 루트를 미친 설득력으로 풀어내는 거 보고 진짜 너무 감탄함...
게임 오버에서 깨알같이 히츠시즈 나와서 만담하는 탄탄한 구성도 너무너무 좋았읍니다.
번역 이야기.
기본적으로 ちゃん은 다 쳐냈습니다.
さん 의 경우는
상급생->하급생 (빼버림)
동급생->동급생 (빼버림)
하급생->상급생 (선배)
'양'을 써도 캐릭터적으로 어울리는 몇 캐릭터는 '양'
'양'을 써도 캐릭터적으로 어울리는 몇 캐릭터는 '양'
으로 번역했어요.
※예외로 시즈쿠→히츠기는 고민하다가 '님'으로 옮겼습니다.
※예외로 시즈쿠→히츠기는 고민하다가 '님'으로 옮겼습니다.
호칭을 이렇게 처리했기 때문에 매우 아쉬워진 부분이 두 군데가 있는데..
그런데 하급생->상급생 さん을 일괄 선배로 밀어버리는 바람에 선배라는 호칭이 남발이 되어버렸어요!!!
또.. 사에↔메이코는 서로를 히무로상 , 이노리상이라고 부르고, 이 게임 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둘 사이에는 매~우 거리감 있고 살벌한(?) 공기가 흐르죠.
그런데 둘은 선후배 관계이기 때문에, 제 번역에서는 메이코가 사에한테 반말을 쓰고 사에가 메이코를 선배라고 부르게 되어벌였습니다...
근데... 더 좋은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답이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ちゃん이나 さん 등을 그대로 옮기는 건 선호하지 않아서 이 방법은 쓰지 않았구요.
대신 말투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변명 겸 몇 자 더 적어본 사족이지만 원작의 맛(?)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주셨으면 합니다,,흐흒
설정 이야기.
캐붕은 정말 없다고 봐도 될 수준이지만, 발매된 시기가 시기인지라 공식에서 뒤늦게 밝혀진 설정 등으로 다소의 설정 충돌은 있습니다.
1. 유호가 학원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쥰은 이도류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2. 구교복 시점4으로, S랭크는 기숙사 1인실을 사용합니다. 즉 이 시점에서 사에와 아키라는 룸메이트가 아닌 1인실 사용자입니다. 다만 서로의 방은 과장 조금 보태서 문 앞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위치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마키센빠이 분량이 너무 눈물이 났읍니다 (이 사람은 마키가 최애이다...)
마키 선배 스탠딩 CG가 7번 루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엔 딱히 없네요 너무 갓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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